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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로젝트101

나이 위계를 고민하는 [류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기하는 사람, 류하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0년동안 엔지니어로 근무했어요. 당시 인천에서 근무 했는데 퇴근 후 통근버스를 타고 자주 서울에 가서 필사적으로 놀곤 했죠. 연극 공연 보는 것도 참 좋아했고요. 그러다 결심을 하고 연기예술학과에 진학을 하면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 TV에서 재미있게 본 미국드라마 에 한 줄기 조명이 연극 무대 위의 주인공을 비추는 장면이 나와요. 마치 등장인물에게 생명을 주는 것처럼 보였고, 다른 한 편으로 성인이 된 후 공연을 보면서 연기는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실제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부러운.. 2022. 10. 7.
직접 함께 예산 분배 이 프로젝트 예산을 사용하는 방식은 조금 특별해요! 에서는 처음부터 전체 사업에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책정된 3,000만원을 공개했어요. 만약 커뮤니티 그룹이 하나였다면 3,000만원을 한 그룹이, 열 개였다면 열 그룹이 예산을 나누어 사용하게 되는 방식이지요. 일반적으로 프로젝트의 형식과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지원사업 예산 교부는 아래 두 가지 형태로 진행이 됩니다. 기금 공모 사업 사업 주관처에서 최소~최대 예산의 범위를 제시하고, 각 그룹이 그 사이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지원합니다. 심의위원들이 내용과 예산 타당성을 심사한 후 신청한 그대로 혹은 축소한 후 각기 다른 금액의 예산을 교부합니다. 예) 문예창작기금 리서치, 프로젝트 지원 성격의 사업 사업 .. 2022. 10. 7.
서로가 마주하는 소모임, 둘-세번째 [두 번째. 소모임] 1차 소모임 일주일 뒤에는 비슷한 시각과 지향점을 가진 사람들을 발견하는 두 번째 심화 소모임이 진행되었어요. 참여자들의 앞서 제출한 사업 참여 동기와 첫 번째 소모임에서 나온 키워드를 다각도로 검토한 기획운영단은 또 다른 5개의 질문으로 테이블을 구성했어요. 질문 1. 젠더 - 2022년 한국은 왜 젠더갈등이 발생하고 있나요? 젠더감수성이 올라가면 여성들은 긴 머리, 치마로 대변되는 여성성은 버려야 하는걸까요? 외모와 차림새로 여성성과 남성성을 구분하는 단어의 한계에 대한 다시 생각해보고, 불손한 방식으로 잘못 쓰이는 ‘역차별’의 개념 그리고 약자성을 지우고 스스로를 강자라고 여기는 일부 사람들이 유발하는 젠더갈등 사례를 꺼내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질문 2. 다양성 - 여러분에.. 2022. 8. 23.
서로가 마주하는 소모임, 첫 번째 오픈테이블을 거쳐 총 29명의 구성원들이 의 플랫폼에 올랐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커뮤니티가 아니라 문제 의식과 다양한 해결 방식을 찾아 개개인이 모인 ‘열린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은 그 취지를 살려 세심하게 구성한 소모임 자리를 세 차례 열었습니다. 6/24(금), 7/1(금), 7/8(금) 총 3번의 소모임 참여를 통해 참여자들은 성평등과 탈위계의 여러 문제의식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서로의 방향성을 맞춰가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3번의 소모임에서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마주했는지 그 열띤 현장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평등한 커뮤니티를 위한 약속문과 문제상황 관련 대응매뉴얼 이 사업은 지향하는 평등과 다양성 문화를 조성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를.. 2022. 8. 23.
대화하는 오픈테이블 은 문화예술계 안팍의 안전함에 대한 현안을 펼치고 대안으로 잇는 플랫폼을 지향해요. 그 플랫폼의 문을 열기 위해 기획된 것이 바로 ‘오픈테이블’입니다. 그런데 플랫폼(Platform)이라는 단어, 뭔가 친숙하지만 막상 그 의미를 설명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어요. Platform 1. 사전적 정의: 기차를 타고 내리는 기차역의 플랫폼 2. 일상 속 확장된 정의: 다양한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 주로 IT 비즈니스 관련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 우리가 ‘플랫폼’을 차용한 이유는 사전적 정의처럼 여러분들이 기차에 오르고 내리면서 마주치듯 만나고, 어쩌다 같은 목적지로 향하고 있음을 발견하기를 바라서 였어요. 또 확장된 정의처럼 그 안에서 커뮤니티가 생기고 다양한 프로젝트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 2022. 8. 14.
<넌>의 새 모습: 현장의 움직임 확산에서 임의의 공동체 실험으로 현장의 움직임 확산에서 임의의 공동체 실험으로 글. 정혜진(문화예술계 내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기획운영단)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두 번째 걸음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하고 탈위계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 첫걸음을 뗀 이 올해로 2회를 맞이했습니다. 성평등·탈위계라는 중대한 문제의식은 2016년 미투 운동(Me Too Movement)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에 쏘아 올려져 현재에 이르기까지 끝나지 않은 의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사회 현상 속에서 더욱더 다층적이고 유기적인 현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분절되고 대립하는 관계 속에서 ‘성평등’과 ‘탈위계’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크고 부담스러운 단어에 짓눌려 마주하기를 그만두지.. 2022. 8. 14.
<NONE: 넌> 대체 무엇인지 궁금할 여러분들께 반가워요. 넌(NONE: No One Normal Ever) 정체가 무엇이냐! 궁금할 여러분들께 소개를 해보려고 해요. ‘No One Normal Ever’ 1. 평범한 사람은 없다. 2. 단 한 종류의 정상(normal)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normal의 뜻을 한번 살펴볼까요? (한국어) 보통의, 평범한, 정상적인 / (영어) usual or ordinary, not strange 이번에 질문을 던져볼게요~ “당신은 평범한 사람입니까?” “당신은 정상입니까?” 글쎄요, 아마도 이 질문에 YES 혹은 NO 단정적으로 대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그리고 물론 정답도 없고요. YES _______ NO 그 사이 어딘가에 있을 다양한 답을 알아보고 싶어요. 성평등 탈위계 문화조성 플랫폼 사업 명칭이 뭔.. 2022. 7. 1.
21년 사업 결과자료집「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아카이브」수령 신청 / PDF 배포 2021년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 및 탈위계 문화조성 사업'의 결과자료집이 발행되었습니다! ─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아카이브」는 작년 한 해 동안 본 사업에서 진행한 지원사업, 토론회, 워크숍 등의 사업 결과를 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업이 기획되는 배경과 각 프로그램의 추진 과정, 그리고 운영하면서 고민해온 지점을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 단행본 신청&PDF다운 안내 ▶ 신청기한: 5월 20일(금) 15:00까지 *150부 한정 배포로 신청이 조기마감될 수 있으며, 수령은 '청년예술청 대관 안내 데스크'에서 가능합니다. 🔗 웹용 PDF 다운로드 링크 📖 단행본 현장수령 신청 링크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 https://sapy-01.tistory.com/ 문의 02-.. 2022. 4. 26.
예술대학생 워크숍 <역전 대학 : 위계 비틀기> 스케치 예술대학생 워크숍 스케치 강정아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두 번째 집중 워크숍은 이다. 예술 대학 내 만연한 성 위계 폭력을 인식하고 당사자들과 예방 대응을 고민하고 안전한 창작 환경에 대한 고민을 앞다투어 나누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고 위계와 폭력으로부터 침묵하게 만드는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와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대면으로 만나기 어려워서 게더타운(메타버스)에서 만남이 이뤄졌는데, 줌에서 이뤄졌을 때 대화의 한계와 아쉬움을 느껴 청년 예술청 공간을 게더타운으로 구현했다고 한다. 참여자들에게 사용 안내까지 진행했기에, 진행운영진의 노고가 느껴지기도 했다. 시작에 앞서 ‘평등한 커뮤니티를 위한 약속문'을 읽으면서 안전한 대화.. 2021. 12. 21.
4차 토론회 소개 네 번째 토론회 예술민원을 예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참가신청 : https://forms.gle/ggmDV9thZYJzXSX96 (마감) 문화예술과 정책/행정이 협력하는 지점, 예술과 시민이 만나는 지점에서 민원은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함에도 대체로 민원에 관한 논의는 시민과 예술인의 불만에 행정이 방어하는 프레임으로 해석되어왔습니다. 에서는 민원이 예술가의 안전한 창작환경, 공공기관 담당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시민의 목소리를 낼 권리 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에 주목하고, 민원을 둘러싼 문화예술-행정-시민의 관계를 탈위계·탈폭력의 관점에서 톺아보고자 합니다. 누구나 민원상황에 자주 노출되고 있음에도 현재 문화예술 기관 내 민원처리는 합리적인 체계 없이 직원 개인이 온전히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힘.. 2021. 12. 1.
우리는 앞으로도 모르겠지만 - 정지원 우리는 앞으로도 모르겠지만 글쓴이: 정지원(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활동가) 안전한 공간을 찾아서 위티에서의 활동은 안전한 공간에 대한 욕구에서 시작되었다. 여성 청소년으로 살아가며 내게 주어진 공간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청소년은 학교와 가정에 속한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 밖의 공간을 선택하기 어려웠고, 노동과 정치 활동도 제한되었다. 내가 속한 공간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학교 밖의 공동체에 대한 정보는 부재했다. 안전한 공간이 장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청소년의 접근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공간도 많지만, 공간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더라도 공간을 구성하는 공동체에서 환대받지 못하거나 자신의 감각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그 공간을 안전하다고 느끼기는 어렵다. 나에게는 .. 2021. 11. 28.
위계와 공공극장 내 안전-고 박송희님 무대 사망사건을 중심으로 - 임인자 공공극장 내 안전-고 박송희님 무대 사망사건을 중심으로 글쓴이: 임인자(독립기획자, 공공극장안전대책촉구연극인모임) 무대 위에서의 죽음 2018년 9월 6일,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 설치 작업 중 공연단체의 조연출 故박송희님이 무대 바닥면 가운데에 설치되어 있는 리프트 공간의 6.5m 아래로 추락하여 사망하였다. 사건이 발생한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건물 3층에 위치하여 1층에서 3층으로 리프트를 통해 무대장치를 반입하고 하강하는, 안전 관리가 필수적인 공공극장이다. 사건 당시 故박송희님은 무대가 하강되는 지점(리프트 위치)으로부터 불과 1.5m 거리에서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소속 무대감독의 지시에 따라 무대세트 도색작업 중이었다. 공연단체 무대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소속 공무원 .. 2021.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