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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넌 무엇을?15

강연(2) 예술순환로, (3) 김계피 / 에디팅 퍼포먼스 2강. 활동/ 예술로 잘 살 수 있을까. 예술순환로 「동료 예술인들의 안부를 묻다: 동네에서 예술안전망을 질문하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 4개 자치구가 참여한 예술활동 거점지역 활성화 사업 가운데 성북구에서 실시한 프로젝트가 ‘예술순환로’이다. 마포구, 영등포구, 중구가 참여한 바 있으며 각 자치구의 예술생태계와 자원이 다르므로 프로젝트의 방향은 각기 달랐다. 소개는 써니 님, 는 민선 님이 각각 진행했다. 예술순환로 프로젝트 자세히보기 https://artsoonhwanro.com/ 예술하기 좋은 동네 만들자, 예술인 손으로! _예술순환로 슬로건 각종 창작 지원사업, 작업을 위해 따내야 하고 또 없어지면 불안한 그것. 지원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예술 창작 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려면 어.. 2023. 1. 6.
[이지영] 리뷰 2. 역동하는 성평등, 자가당착의 오류 기획포럼 그 이후.. 역동하는 성평등, 자가당착의 오류 기획포럼 그 이후.. 이지영(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제목 수정에서부터 난항을 겪었던 ‘역동하는 성평등, 자가당착의 오류’ 기획포럼을 잘 마무리하였다. 신청했었던 참여자들이 더 많이 왔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확신이 드는 포럼이었다. 먼저 신현정 문화기획자이자 포럼 모더레이터의 기조 발제문인 ‘역동하는 성평등: 부수고 짓고 허물기’로 기획포럼의 포문을 열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신현정 기획자가 '21년 사업 참여자로서 이 기획포럼의 주체인 운영단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정리해 온 부분이었다. 우선, ‘NONE:넌’ 사업에 참여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약속문이었다고 한다. 약속문에 적.. 2023. 1. 3.
[김유진] 리뷰 1. 정확하고 섬세하게 개념을 세워야 하는 모멘트 정확하고 섬세하게 개념을 세워야 하는 모멘트 김유진(문화기획자) 안의 상황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은 내게 늘 어렵다. 올해는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플랫폼’ 사업이 되었다고 한다. 여전히 어렵다. 헌데, 내게 이 사업이 어려운 이유는 ‘문화조성’, ‘사업’, ‘플랫폼’과 같은 사업적 개념 때문이 아니다. 나는 ‘성평등’과 ‘탈위계’가 몹시 어렵고, 알아갈수록 더욱 어렵다. 아마도 이 문제가 전문가의 시선에서 거리를 두고 조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날 때부터 여성으로서 사회적 얼굴을 부여받아 살아왔고, 소수자 지인들의 삶을 지켜봐 왔다. 당사자성이 이렇게 짙은 문제에서는 말끔하게 정리된 ‘관념’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울퉁불퉁하고 미세한 실체의 조각들이 몹시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2023. 1. 3.
[주제 토론] 다양한 정체성을 수용하는 안전한 사회 - 모더레이터: 신현정(문화기획자,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활동가) - 패널 : 김유진(문화기획자) : 사랑해(예술가) : 신효진(독립 기획자/한국퀴어영화제 집행위원장) : 이지영(한국예술인복지재단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22년 NONE 참여자) 김유진: 발제를 들으면서 자가당착 오류의 주어는 정책, 역동하는 성평등의 주어는 현장이라는 것이 빠져있는 듯하다. 이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표현을 정확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쉽거나 힙(hip)한 언어로 담론을 만들어야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유혹이 있고, 그래서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일명 '대충 퉁치고' 넘어가는 현상은 우리에게 시간이 부족해서 발생한다. 또한 자원 분배 과정을 경쟁의 관점으로 보기보다는.. 2023. 1. 3.
[사랑해] 발제2. ‘제3회 페미니즘예술제’에서의 검열과 참여작가 전시배제 사건에 대하여 수많은 비정상을 끌어안은 존재로 스스로를 소개한 예술인 사랑해 님이 두 번째 발제를 이었습니다. ‘성평등전주’의 예술인 전시 배제 사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 사건의 발단 전주시가 설립, 운영하는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에서 제 3회 페미니즘 예술제 공모를 열었고, 포트폴리오 심의를 통해 10인의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선발이 되었습니다. 이 예술제는 문화예술을 통해서 성평등에 관심 있는 시민이 페미니즘을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 목적으로 하며,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시각 예술인의 참여를 도모하는 공고를 냈습니다.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의 진행 하에 예술제 준비를 위한 비공개 워크숍이 전주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에서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누군가.. 2023. 1. 3.
[신효진] 발제1. 성평등 문화정책 퀴어링하기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포용하는 한국퀴어영화제에서 2015년부터 활동하는 신효진 님의 첫 번째 발제 요약문입니다. 성평등한 문화정책의 역사 여성 인권에 맞춰졌던 초점은 2014년 양성평등기본법에 이어 2017년 후반부터 2018년 초반까지 이어졌던 미투운동과 문화비전2030을 거쳐서 확장된 성평등 개념이 등장합니다.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나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양성평등에서 나아가 다양한 성별 정체성을 포함하는 성평등으로 접근하기를 바랍니다. 퀴어와 예술 퀴어 - 이상한, 기이한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포괄적인 단어로 사용되고 있음. 퀴어의 단어 개념을 어디까지 어떻게 봐야 할지 여전히 저 스스로 정의하는 중입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 2023. 1. 3.
난상: 공동체는 SELF입니다 예술공동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공동체를 바라고 또 구할까요? 공동체란?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 하는 집단 공동체성이란? 운명이나 생활, 목적 따위를 같이하려고 하는 집단이 갖는 성질 이 세상은 혼자 살 수 없으며, 개개인이 모여 사회를 구성하게 된다는 말에 익숙하리라 생각합니다.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 그리고 공동체성의 회복에 대한 중요성도 빠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술에서의 공동체는 무엇일까요? 예술공통체 그룹은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한 편의 연극 퍼포먼스 구성하였습니다. 난상: 공동체는 SELF입니다. '난상'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모인 서로 다른 예술인 6명은 우리에게 왜 예술 공동체가 필요한지, 예술공동체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 고민을 관객들.. 2022. 12. 27.
[황유택] 포럼 열기 - [신현정] 기조 발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청년예술청의 다양한 사업 가운데 더 많은 예술인의 안전한 창작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던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기획단은 역동하는 성평등, 자가당착의 오류라는 기획 포럼을 준비했어요. 사업을 마무리 하면서 성평등 탈위계 정책과 관련한 모순과 허점을 살펴보고 사각지대를 공론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하였어요. 그럼, 포럼 현장에서 오고 간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해 드릴게요~ 포럼 열기: ‘21년과 ‘22년 NONE 돌아보기 (황유택) ‘21년 시작한 성평등 탈위계 문화조성사업은 청년예술청 개관 당시의 불거진 Y 사건 이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의 제안으로 이 사업이 시작됩니다. 지원사업 형태의 NONE, 담론을 확산하는 릴레이 토론회 형식의.. 2022. 12. 27.
예술_____노동: 나와 당신의 예술 +x= 노동 / 강연(1) 오경미 “예술인에게 예술은 노동일까요?” 예술인의 노동은 창작과 분리할 수 없고, 미적 가치를 생산하는 특수한 형태입니다. 하지만 예술은 제도 안에서 노동인가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면서 예술가에 대한 불분명한 지위를 가져옵니다. ‘아투워크’ 그룹은 노동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논쟁을 다각도로 짚어 보면서 장기적으로 담론을 생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술_____노동: 나와 당신의 예술 +x= 노동은? 이론, 활동, 창작 세 가지 분야 연사들의 강연과 대담 그리고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를 기반으로 ‘예술 노동’ 사전 편찬 활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어렵지만 예술인들에게 꼭 필요한 이 주제에 관해 다양한 관점을 살펴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열고자 했습니다. 아투워크(Artowork)는.. 2022. 12. 27.
위계. 대다, 괜하다 위계적이지 않고 성평등한 문화예술 환경 안에서 당신(NONE)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위계. 대다, 괜하다는? 문화예술계 및 일상 생활에서 노출되는 다양한 위계 폭력에 문제의식을 느낀 구성원들이 모여 위계 폭력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이야기 나누는 5개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코스로 기획했습니다. 자신의 위계 폭력 경험을 용기내어 꺼내보고, 이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타인의 경험에 위로와 공감을 보내고 나아가 다시금 일어날지 모를 비슷한 상황에서는 조금 다르게 대처할 힘을 얻는 일일 워크숍입니다. 워크숍 일부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릴게요! 파트 1. 아이스 브레이킹 하루 동안 함께하는 워크숍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서로 이 시간동안 어떻게 연결되면 좋을까 고민하는 시간을 .. 2022. 12. 27.
[김수희] 버티자 버티는 거야 버티고 보는 거야 글. 김수희(문화예술계 내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기획운영단) _ 이 올해도 올라갔고 잘 마쳤다. 지원사업에 최소한의 평가를 거쳐 단체에 지원했던 작년 방식과는 달리 올해는 사업에 관심이 있는 개개인의 선착순 자원을 받아 함께 논의하면서 사업을 계획해 꾸려가고 예산을 분배했다. 이 점이 가장 큰 변화라 생각된다. 올해 사업을 설계할 때 작년의 사업을 통해 확장이라는 부분에 좀 더 집중해보자는 의견에 전원 동의하였고, 그 방법을 찾기 위해 논의했다. 완성된 형태의 프로젝트에 지원할 경우 예산집행과 진행의 안정성은 보장되지만, 문화예술계 전체로의 확산이 시도되고 있는지는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전체 성원은 논의를 거쳐 총 네 팀으로 나뉘었고 나는 그 중 예술공동체의 멘토가 되었다. 우선은 주제 중심이었기.. 2022. 12. 19.
[황유택] 예술노동으로 탈위계 바라보기 글. 황유택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기획운영단) 이제 ‘예술노동’은 어색한 단어가 아니다. 노동이라는 인식은 공론장이나 여러 지원사업에서 도입되는 ‘아티스트 피(Fee)’, ‘예술인고용보험’ 등의 제도로 예술인 스스로가 자신의 활동을 노동으로 인지하고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권리임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예술가와 노동자를 각자만의 피상적 언어로 서로가 일관되지 않게 해석하며 이분법적으로 마찰하는 모습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문화예술계의 고질적인 위계 구조로부터 형성되는 문제들은 꽤 복잡다단하지만, 예술인 스스로 예술의 노동을 뭉뚱그리고, 그 뭉개진 경계에서 생겨날 수밖에 없는 예술인 지위의 불분명함과 스스로 정의하지 못하는 예술인의 존엄은 결국, 문화예술제도에서 예술.. 2022.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