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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넌 왜?/조직 내 위계를 고민하는 [에르네스또]2

[Re] 관계의 그물망 000 제 주변의 동료, 지인들에게 올 불이익이 걱정되어 이렇게 익명으로 저를 소개합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 발생하는 관계에 관심이 많고, 개별적 주체들이 이어가는 관계가 보편적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과정을 즐깁니다. 글이 담고 있는 다양한 현장 사례들이 올곧게 이해받고 수용되는 언젠가, 제 이름을 밝히고 소개할 수 있길 바랍니다. 청년 예술인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오로지 창작에만 생계를 기대기 어려운 현실에서 기획, 교육 등의 유관한 업무도 수행합니다. 또는 확장된 개인의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기도 하지요. 청년, 예술인, 기획자 등의 정체성을 가진 ‘누군가’로 활동하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이슈 가운데 특히 젠더와 위계 문제에 쉽게 노출이 됩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도제.. 2022. 11. 10.
조직 내 위계를 고민하는 [에르네스또]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문화기획자 에르네스또입니다. 신수연이라는 저의 본명이 있지만 체 게바라의 본명인 에르네스또 게바라에서 따온 이름을 에서 뿐만 아니라, 저의 활동명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문화낫(NOT)공장’이라는 단체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수평적인 탈위계를 고민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고등학생 때부터 시를 썼고 대학에서도 문학을 전공했어요. 다른 예술장르와 다른 특이점은, 문학은 언어를 다루는 예술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다루는 언어는 한국어이고,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한반도에서만 사용되죠. 이런 한계로 활동 영역이 국내로 제한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 ‘문단’이라는 비정형화 집단이 만들어졌고, 그들이 만든 ‘등단’이라는 시험 같은 제도를 통해 문학.. 2022.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