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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로젝트101

2차 토론회 현장 스케치 릴레이 토론회 2차 : 화장실 빅뱅 : 공공공간의 성평등과 다양성 기록: 전민정 ‘화장실로부터 출발하는 다양하고 안전한 문화예술 공공공간’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2021년 9월 27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청년예술청 그레이룸에서 열렸으며 유튜브 서울문화재단 채널인 스팍TV를 통해 생중계되었다.(동영상 보기) 토론회는 젠더를 포함해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고민해왔던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김지학,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나영정, 성중립 화장실 도입을 검토 중인 서교예술실험센터의 9기 공동운영단 김나현, 3명의 발제와 청년예술청 거버넌스 운영단 김유진, 황유택의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으며, 약 50명이 실시간으로 접속해 시청했다. 운영단의 이강호 사회자는 화장실로부터 시작하는 .. 2021. 10. 27.
참여자 리뷰 - 정혜정 글쓴이: 정혜정 불안함이 가득한 연극쟁이 이제 글을 조금 써볼까, 연극 작업을 시작할까 계속해서 두리번거리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동안의 교육과정 속에서 분기에 한 번씩 성교육을 받아왔지만, 미묘하게 강압적인 상황이었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본 적 없다. 연극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두려움이었다. 그 두려움은 내가 예술가로서 어떻게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이제 막 연극을 해보겠다고 시작하는 내가 연극 현장에 들어서면 경험할 엄격한 위계질서와 요리조리 피해가는 불편한 성폭력들에 대한 것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 그저 불안일 뿐이라고, 불안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들에 대한 걱정뿐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 2021. 10. 27.
참여자 리뷰 - 임기택과 글쓴이: 임기택과 게으르게 움직이고 게으르게 씁니다. 꾸준히 움직이고 꾸준히 쓰려고 노력합니다. 모름지기 이런 선택을 할 때는 꼼꼼히 날짜와 시간도 살피고, 진행자도 살피고, 커리큘럼도 살펴야만 하는데, 조금만 관심이 있는 주제에 어느 정도 날짜와 시간이 맞는 것 같다면 덜커덕 신청부터 하고 보는 게 고질병이다. ‘배워서 남주냐’, ‘어쨌든 경험해봐서 나쁜 건 없다’, ‘경험은 남는다’ 같은 말들을 주워섬기면서 말이다. 그래도 한 번은 더 커리큘럼을 살펴볼걸. 딱 한 줄. 대본 읽기라는 한 줄을 제대로 봤더라면, 이후의 진행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작업 윤리’라는 4글자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윤리라니. 윤리적인 인간. 도덕적인 인간. 선한 인간. 악하진 않은 인간. 아주 나쁘지는 .. 2021. 10. 25.
3차 토론회 현장 스케치 릴레이 토론회 3차 : 돌아오는 가해자 기록: 전민정 릴레이토론 의 3차 토론회 ‘돌아오는 가해자’는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30분 정도 진행되었다. 유튜브 생중계가 아닌 줌(ZOOM)에서 열려 사전 신청을 한 참가자만 접속할 수 있었다. 사업 관계자를 포함해 약 50명이 토론회에 참가했다. 주진행자는 전강희 드라마터그가, 보조진행자는 청년예술청 사업운영단인 김수희 연극연출가가 맡았다. 전강희 진행자는 “2018년 문화예술계 미투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제 삶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에는 각자 겪은 폭력의 경험을 이야기해서 피해자임이 입증되어야 발언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후 정돈된 언어로 상황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담론이 나왔다. 이제 가해자들이 돌아오고 있는데, 이들과의 작업 .. 2021. 10. 25.
창작윤리 워크숍 소개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첫 번째 워크숍 : 창작윤리 워크숍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의 첫 번째 워크숍인 은 참여 예술가와 함께 창작 과정의 구체적인 상황을 재현해보며 창작윤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보는 워크숍이다. 그동안 예술계에 만연했던 불합리·불평등하고 안전하지 못했던 우리의 창작 환경을 다시 한번 재고해보며 앞으로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의 방향성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의 정답을 내리는 것이 아닌 각자의 방법들을 고민하고 공유하면서 안전하지 않음을 발화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은 브라질 출신 연출가 아우구스토 보알(Augusto Boal)의 토론(포럼) 연극의 변형된 형태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창작 과정 중의 갈등 상황을 담은 대본을 .. 2021. 10. 1.
발제3 : 모두의 서교 2021 발제자: 김나현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 2021. 10. 1.
발제2 : 공중화장실을 둘러싼 소수자들의 투쟁 발제자: 나영정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2021. 10. 1.
발제1 : 모두의 화장실 운동은 무엇인가 발제자: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2021. 10. 1.
창작윤리워크숍 대본/수정대본 창작윤리워크숍을 위해 픽션으로 개발된 대본과 워크숍을 통해 참여 예술가의 의견이 반영된 수정 대본을 공개합니다. 본 대본은 '갈매기' 상연을 위해 연습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으며, 예술가들이 흔히 창작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편견과 불합리한 관행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참여 예술가들이 해당 상황에 놓였을 때 느끼게 되는 감정, 현실적으로 어떤 발언들이 오고 가게 될지에 대한 상상, 바람직하거나 유효한 대응은 무엇일지에 관한 논의를 거쳐 대본을 수정하였습니다. 창작윤리워크숍_대본.pdf drive.google.com 창작윤리워크숍 대본_수정대본.pdf drive.google.com 2021. 10. 1.
창작윤리워크숍 현장 스케치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 첫 번째 워크숍: 현장 스케치 기록: 전민정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의 첫 번째 워크숍으로 기획된 은 9월 14일 오후 7시부터 9시 45분까지 청년예술청 그레이룸에서 열렸다. 참여 예술가와 함께 창작 과정의 구체적인 상황을 재현해보며 창작윤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보는 워크숍으로 크게 대본 배포를 기반으로 한 상황 시뮬레이션과 자유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워크숍 소개) 워크숍 참가자는 활동 분야에 상관없이 15명으로 제한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2명을 제외한 13명이 워크숍에 참석했다. 분야별로는 연극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악, 움직임, 미술 분야의 참가자도 있었다. 전체 워크숍의 기획과 진행은 청년예술청 공동운영위원인 이강.. 2021. 9. 30.
흉(凶) - 이옥수 흉(凶) 글쓴이: 이옥수 (유자차스튜디오 / 원더러스트 / D대학교 문예창작과 미투운동 연대발기인) 상처가 아물고 남은 흔적이나 자국을 흉(凶)이라고 한다. 무언가에 베인 피부라도 흉이 남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기 물린 부위가 흉으로 남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체질에 따라 각기 다른 상처가 각기 다른 흉으로 자리한다. 문화예술계의 미투 운동(MeToo Campaign), 특히 지역에서 미투 운동을 다루는 방식이나 바라보는 관점 등을 접할 때 미투 운동을 하나의 정리되지 않은 이슈, 다루고 싶지 않은 이슈 정도로 대하는 것을 보며 이미 아물었다고 생각했던 상처가 흉이 되지 못한 채 다시 툭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지역에서 미투 운동을 바라보는 매우 현실적인 측면이라는 생각.. 2021. 9. 30.
<NONE:넌> 참여 후기 | 최소예산신청자의 자율예산제 체험기 - 최서윤 글쓴이: 최서윤 (시민교육에 관심이 많으며, 단편영화감독, 기획자, 작가로 활동중) 지원사업 참가팀 중 일부에게만 이 주제의 원고를 청탁했다고 알고 있다. 그중 하나가 나다. 조금 궁금했다. 청탁 이유가 뭘까? 담당자에게 물어보면 ‘간단한’ 답을 들을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충분히 짐작해보고 싶다. 떠오른 가설은 다음과 같다. 혹시 내가 가장 적은 예산으로 참여하기 때문은 아닐까? 5월, 청년예술청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봤다.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을 위한 (커뮤니티형) 지원사업 은 문화예술계 내 모든 과정에 남아 있는 편견과 혐오를 끊어내” “다양성을 탐구하고 교류하려는 의지를 통해 서로를 확인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탈위계한 문화를 확산하며 안전한 문화예술환경을 정착”시키는 취지의.. 202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