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사람들
엄지효
이름/소속
엄지효/FFF
요즘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공익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게임(인터랙티브 아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상프로덕션을 운영하면서 개인작업을 병행하는지라 작업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그래서 개인작업은 진행 속도가 아주 더딥니다. 불교와 물리학의 유사점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을 위한 일상적인 나의 노력
광고를 제작할 때 스태프를 최대한 여성으로 꾸립니다. 또 영상을 기획하고 배우를 섭외할 때 성별을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성별 고정관념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고,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작용하는 상황을 만들 때는 성별을 반전시킵니다.
개인작업에도 마찬가지로 성별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캐릭터가 필요할 때 제3의 성별을 상정하여 디자인합니다.
NONE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신 계기
영상제작업계에 종사하며 언제나 '홍일점'이 되는 순간이 불편했습니다. FFF를 운영하며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이 생각보다 아주 많고,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여성들이 같은 주제에 공감하고 연대한다면 업계에 만연한 남성중심주의와 여성차별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FFF 활동을 이어왔고, 연대의 구심점이 될 프로젝트를 구상하던 중 NONE 사업을 발견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예술계 성평등·탈위계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대표적인 주제 두 가지
1. 왜 여성들은 지나치게 겸손한가? - 저 스스로도 모든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스스로를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FFF를 운영하며 많은 여성들이 저와 같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사회적으로 스스로를 저평가하도록 길러졌는지도 모릅니다. 여성들이 더 당당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2. 여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활성화시키는 방법 - NONE 사업에 참여하는 다른 팀들 중에도 FFF처럼 여성 혹은 소수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를 이끌어낼지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문화예술계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을 통해 상상하는 기대효과
다양한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프로젝트를 세상에 알리는 것만으로도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외롭게 고뇌하는 여성들도 많고, 페미니즘은 온라인에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성평등을 갈망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연대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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