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NE: 넌> 2021 프로젝트 보기/확성기 3차 : 돌아오는 가해자

3차 토론회 소개

2021. 10. 29.

<확.성.기 : 확장하는 성평등/탈위계 이야기> 세 번째 토론회
돌아오는 가해자

 

 

👉참여신청 : https://forms.gle/rJrnhh1pbwQfAdCV9 (신청마감)

 

형의 효력을 실효한 전과, 돌아오는 가해자

2018년 문화예술계에 일어났던 미투운동 이후 수많은 성폭력과 위계 관련 사건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과와 반성도 있었지만 부정과 비난 등 예상치 못한 2차 가해가 쏟아지면서 현장의 창작자 모두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렸고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 

도제 방식의 예술교육 및 창작의 문제점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여기저기서 자성의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이후 사건들은 재판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가해자가 엄중한 형을 언도받았다. 용기를 냈던 많은 피해 당사자들은 두려움을 떨쳐내며 일상 복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던 중 형의 효력이 실효하여 출소한 가해자가 속속 자신들의 예술현장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형이 만료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해자 역시 앞선 사례를 따라 현장으로의 복귀를 계획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인권침해와 보편적 인권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들은 이미 법의 판단으로 형을 치뤘으며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는 일반인들이다. 사회는 전과가 있는 일반인을 포용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것이 인권침해를 막는 길이며 인간이 태어나며 갖게 되는 보편적 인권을 보호하는 길이다.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뿐만 아니라 어떤 형태의 범죄건, 어떤 형을 언도받은 사람이건 형의 효력을 실효한 전과라면 다시 그 죄에 대해 물을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하며 기회를 얻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인가

‘돌아오는 가해자’라는 주제의 토론회는 답을 내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일상 복귀를 위해 애쓰는 피해당사자와 현장 복귀를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는 가해자 사이에서 사회구성원 모두는 어떤 안전망을 만들어두고 이들 모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아직 한 번도 진행된 적이 없는 주제이다. 그 시작은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 수 있을지 사업운영단도 고민과 갈등이 많았지만 다양한 장르에서 엄선한 발제자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질문과 논의를 이어가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어려운 얘기와 불편한 이야기를 동시에 시작하려는 ‘돌아오는 가해자’ 토론회가 모두의 단단한 안전망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토론주제

 

-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가해자가 예술현장으로 다시 돌아올 때 필요한 피해자를 위한 안전망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가해 지목자의 예술현장 활동에 대한 자숙의 기간과 복귀 시기는 인권침해와 보편적 인권 개념에서 어떻게 다뤄져야 하는지 논의해본다.
- 2차 가해 및 백래시는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가 점검한다.
- 예술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가해자의 복귀에 대한 실질적으로 예상되는 문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 발제

 

1. 대학을 중심으로 미투 운동 이후 가해자들의 현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수아 교수)

2. 복귀하는 가해자, 박수치는 사회: 미국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을 중심으로 (김박법률사무소 김박나영 미국변호사 )

3. 반복되는 미술계 성폭력 대응의 공통분모 (여성예술인연대 김화용 미술작가)

4. 후속 기사를 중심으로 가해 지목자의 현장 복귀 취재 (미디어오늘 손가영 기자)

5. 공동체 일원으로서 말하기의 의미 - 무용계 성폭력 사건을 중심으로 (무용인희망연대 오롯 김윤진 안무가 )

6. 미투 운동 이후 예술현장의 분위기 및 이어지는 고민들 (엘리펀트룸 김기일 연극연출가 )

발제 후 질의응답 시간 (약 30분 정도 예상)
발제를 들은 참여자와 발제자들이 서로에게 질문하며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짐

 

 

일시: 10월 4일 오후 2시

형식: 발제(발제자당 10~ 15분) + 질의응답(약30분)

시간: 총 1시간 40분 ~ 2시간10분 (발제후 쉬는 시간 10분 포함)

방법: 줌을 이용한 발제

모집: 구글문서를 이용한 사전 신청

주제: 돌아오는 가해자 / 가해자가 돌아온다 / 형의 효력을 실효한 전과/ 2차 가해/ 백래시

사회자: 전강희 (주진행자, 드라마터그), 김수희 (보조진행자, 연극연출)

 

 

 

▶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33187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성평등·탈위계 문화조성 사업의 다양한 소식과 함께 토론회 및 워크숍 참가 공지를 보내드립니다.  

 

댓글